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 블로그 웹진 <행복 1365>가 <자원봉사 정책 저널>로 새로워졌습니다. Jun 2017 Journal, No 1
한국 자원봉사의 뿌리를 찾아서는 2017년 실무자 아카이빙 가이드를 위해 두 가지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그 중 첫 번째 프로젝트는 밸류가든(신은희 대표)과 함께한 <기관 아카이빙 사례 워크숍 ‘가치를 기록하다’>이다. 워크숍을 이끈 안정희(기록이 상처를 위로하다 저자) 작가의 가치 중심 자원봉사활동 기록을 위한 가이드를 만나본다.
기억이 유동적이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정보의 안정적 보존을 위해 글쓰기를 하고 글쓰기의 분량이 많아지면 기록이 된다. 그 기록물들을 어떻게 수집하고 보관하며 폐기할 것인지와 기록물의 공개여부와 공개시기, 대상을 결정하는 것이 기록물관리업무다.

자원봉사활동기록물은 기록물의 일반적인 특성과 자원봉사활동으로부터 비롯된 특징을 동시에 갖는다. 일상생활이 모두 언어로 말해지지 않듯이 자원봉사 또한 모든 활동이 기록물에 담기지는 않는다.
자원봉사활동의 실제는 서류와 쓰이지 않는 이야기 가운데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무엇이 기록되지 않는가? 반드시 기록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기획서 초안,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활동, 활동가들의 생각과 그들이 현장에 오기까지 저마다 등 뒤에 존재하는 수 천 개의 이야기들, 활동가와 활동기관과 생각의 차이, 기관의 자원봉사활동 맥락과 개별 프로그램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들, 참여와 참여하지 않음 사이를 갈라놓은 지점들, 참여했으나 좋지 않았던 일들은 좀체 쓰이지 않는다. 서류의 형식적인 틀 때문에 기록되지 않는 영역도 있다.
쓰이지 않은 이야기가 있는 것과 별도로 자원봉사 활동은 개별 자원봉사자 및 실무자의 기억 속에서 편집되고 생산되고 강화된다. 자원봉사활동만 그런 것은 아니다. 인간은 과거의 어떤 일에 의미와 해석을 부여하기 위해 이야기를 기꺼이 재구성한다.
주관적이고 해석된 조각을 추가하고 자신들의 의식과 모습을 수정하며 다른 기억의 조각과 파편을 추가하고 칭송 받지못할 일이나 불편한 회상을 지우고, 싹 쓸어버리고 먼지를 털고 정리 정돈하는 방식으로 과거를 해석한다. (랜달 C. 지머슨의 《 기록의 힘 》참조) 그래서 자원봉사활동의 기억은 활동과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다. 기억과 잊어버림 사이에 개별적인 인간이 존재한다. 자원봉사활동의 기억은 실제의 일들 이기보다 활동 당시에 그 행위에 감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기록 일 수 있다. 세부적인 것들은 사라지고 다른 것들이 덧붙여지면서 자원봉사활동의 이야기를 바꾼다. 삶이 변화하는 가운데 자원봉사활동의 이야기도 변한다. 이런 이유로 자원봉사활동 경험의 축적, 공유, 전승이 쉽지 않다.
(글 안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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